인천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다음달 7일부터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다음 달 7일부터 인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각각 150원, 250원 인상된다.

19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성인 기준(신용카드) 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 간선형(파란색) 일반버스는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섬 주민 여객선 운임도 1500원으로 인상된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은 통합 환승 할인제 적용에 따라 신용카드(성인) 기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같은 날 인상된다. 거리 비례 추가 요금은 인상 없이 현행 유지된다.

일반 버스 요금은 신용카드(성인) 기준 간선형 1250원에서 1500원, 지선형 950원에서 1200원 각각 인상된다. 좌석버스 타 시도 행은 1300원에서 1550원, 영종행은 165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250원 오른다.

다만 영종행 좌석버스 경우 지역 주민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요금 체계를 이원화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종 시내 승·하차 시 150원 인하된 1500원만 내면 이용 할 수 있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 좌석) 요금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350원, 광역급행버스(BRT)는 2200원에서 26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섬 거주 주민 여객선 운임은 일반 1250원에서 1500원, 청소년 870원에서 1050원, 어린이 500원에서 600원 각각 인상된다.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은 '인천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천 지하철·버스 요금은 지난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간 동결돼 왔다.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운송 적자는 지난해 기준 지하철 1736억, 버스 2648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 시설 노후화 개선 등을 위해 일부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준성 교통국장은 "요금 인상이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