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회사를 떠나 관심이다. 이대로 은퇴할지, 추후 게임업계로 복귀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를 창업한 송재경 전 대표가 올해 초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나 최고창의력개발자(CCO)로서 개발에 전념하던 송 창업자는 건강상 이유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한지 22년만이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 사진은 2012년 '아키에이지' 발표회 당시 모습. [사진=엑스엘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5e8617c05a68fe.jpg)
송재경 전 대표는 1994년 故 김정주 회장과 넥슨을 공동 창업해 '바람의 나라'를 선보이고 1998년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출시하는 등 한국 PC 온라인 게임 기틀을 다진 1세대 개발자다.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해 2013년 '아키에이지’를 출시해 전 세계 2000만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문명 온라인'과 '달빛조각사' 등을 진두지휘했으며 최근까지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에 전념하다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일찌감치 함용진 총괄 PD 체제가 구축된 만큼 송 창업자의 퇴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게임은 2026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로 올해 하반기 1차 테스트(CBT)를 앞두고 있다.
게임업계는 송 전 대표의 이후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967년생 만 58세인 송 전 대표는 개발 관련 업무를 맡기에는 고령으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한국 게임산업에 미친 상징성이 큰 인물인 만큼 향후 어떠한 형태로든 게임업계와 연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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