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서울시가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사진은 관련 포스터.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6a0462b5fe7090.jpg)
5일 서울시는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기존 10만원보다 2배 늘어난 금액인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반납 시 최초 1회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 운전자 사고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원 금액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3만 1800명에게 선착순으로 20만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어르신(면허반납일 기준, 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으로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에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면허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중이다. 자진 반납을 원하는 경우 운전면허증 소지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누리집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을 제출하면 된다.
2019년 3월 28일 이후 서울에 주민 등록된 상태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지만, 교통카드를 수령하지 못하고 운전면허만 실효된 주민은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시가 제공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버스·택시 등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 편의점 등 전국의 모든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금액이 소진된 뒤에는 본인 부담으로 교통카드를 추가로 충전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지하철은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제도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2019년부터 시작된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10만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교통비를 지원받았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부터 어르신 면허 반납 지원금이 상향된 만큼 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을 비롯한 시민 안전을 지키고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여나가는 데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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