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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엑스' 발사하려던 팰컨9, 문제 있었다 [지금은 우주]


여러 차례 연기 배경, 팰컨9 관련 부품에 결함 발견돼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스피어엑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우뚝 서 있다. [사진=NASA]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스피어엑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우뚝 서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천문대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일곱 차례 연기됐다.

지난 2월28일 발사하려던 스피어엑스는 여러 번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 발사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약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전체 하늘 지도를 그리는 임무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발사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NASA와 천문연 측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완벽한 발사 시스템이 확인되지 않으면 발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NASA 측은 “모든 것이 준비됐을 때 발사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며 “(스피어엑스는) 중요한 NASA 과학의 임무이고 단 1%의 위험성이 있어도 문제를 이해하고 검토할 때까지 발사를 연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스피어엑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우뚝 서 있다. [사진=NASA]
스피어엑스는 6개월마다 전체하늘을 탐험한다. 우주 진화와 생명체 흔적을 찾는데 집중한다. [사진=NASA]

이번 스피어엑스의 발사 지연 배경으로 팰컨9의 여러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의 많은 부분은 팰컨9 로켓이 상승할 때 우주선이 겪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특정 부품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것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점검 시간을 가졌다는 거다.

또 스피어엑스를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의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확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동안 안전하게 팰컨9 로켓이 탑재체를 우주로 보낸 뒤 재활용을 위해 지상에 안착했는데 최근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NASA 측은 “지난 3월 2일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팰컨9으로 스타링크를 발사하는 임무에서 1단계 로켓(booster)의 착륙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 점검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천문연 측은 “모든 준비 과정을 검토한 뒤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 낮 12시 10분 스피어엑스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피어엑스 발사 과정에서 로켓인 팰컨9의 이상이 발견되면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신뢰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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