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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학습에 뉴스 활용⋯언론사와 협약으로 해결"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8일 "인공지능(AI) 학습에 뉴스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언론사와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 지분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서 최 대표는 AI 학습에 뉴스를 활용하는 문제와 관련한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예전에는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AI 모델의 상업적 가치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해 약관을 개정했고(언론사의 사전 동의 없이 기사 등을 사용하지 않음) 현재는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네이버가 뉴스 관련 AI 기술을 언론사에 제공하고 언론사는 네이버에 뉴스를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방식으로 협약을 맺는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종합 미디어 기업 브릴리언트코리아와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문제와 관련해 입장에 변동이 없는 것이 맞는지 물은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 2일에는 사내 공지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 관계와 관련한 입장은 기존과 동일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에서 댓글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가 감지될 경우 이를 언론사에 알리는 기능을 조만간 적용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미리 기술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뉴스 기사에 대한 공감 집계와 관련해 정상적인 행위가 아닌,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이 급증할 때 댓글 창을 운영하는 언론사에 알리고 뉴스를 보는 이용자도 알 수 있도록 공지문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중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분야 스타트업의 광고 집행이 중단된 것과 관련한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는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해서 광고 집행 기준을 전면 재검토했다"고 답했다.

앞서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는 지난 2월 말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8월부터 이를 이용해 온 뤼튼은 지난 3월 초 네이버에 광고 검수를 재차 요청했지만 네이버가 같은 사유로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며 이를 반려했다고 했다.

최 대표는 "광고 집행 규정상 경쟁사 광고에 대해서는 (광고 집행을) 제한하는 보편적인 규정이 있었는데 이를 굉장히 기계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파악했고 (재검토를 거쳐) 아주 보수적으로만 (규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AI 학습에 사용된 원 데이터를 제공한 주체에 대한 보상 방안을 물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 대표는 "수익 공유 모델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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