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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강력 대응…"형사고발·손배소 등 제기"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가운데, 서울시가 형사고발·민사소송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이를 저지하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이를 저지하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당초 예고한 혜화역(서울지하철 4호선) 외에 4호선 오남역, 선바위역에서도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오남·선바위역에서는 오전 8시부터 약 35분간 열차가 운행되지 못했으며, 혜화역에서는 약 13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혜화역은 전장연의 시위로 약 22분간 출근길 '무정차 통과'가 시행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 전장연의 시위로 환불요청·소음해결·지연증명서발급 등 민원 245건이 발생했으며 약 2100만원의 지연 손실이 유발됐다고 주장했다. 시위 대응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금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야기한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지하철 열차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업무방해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이를 저지하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중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전개했다. 참가자 일부는 탑승을 시도하거나 지하철 출입문 작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혼란을 빚었으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시민들과도 충돌했다.

이후 전장연과 공사의 협의 끝에, 시위 참가자들이 지하철 탑승 후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혼란은 종료됐다.

전장연은 지난 4월 이후 1년여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상황이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1년간 (정치권이) 장애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법안)를 한 건도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대통령 선거 후보들과 정치권이 전장연의 요구에 답하지 않는다면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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