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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준중형 SUV 美 생산 확대 추진


IRA 보조금 축소·관세 대응 차원에서 현지화 전략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준중형 SUV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기차(EV)에 대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와 관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신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이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대표 대형 SUV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약 26만 대에 달했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 중 수익성이 좋은 모델 중 하나다. 올해 4분기에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판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데, 지난 9월에는 신형 팰리세이드가 해외로 수출된 물량은 1만5471대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수출 물량은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 시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동시에 흥행에 성공하며 팰리세이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부의 관세 합의로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준중형 SUV 라인업도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투싼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 물량을 늘려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투싼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90만 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미국 내 SUV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합산 판매 비중은 21%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신차 사이클 진입으로 인센티브 부담이 줄고,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총 18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팰리세이드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현지 생산 모델로 거론된다.

전기차 전략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IRA 보조금 축소로 단기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030년 이후 회복세를 확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 대에서 2028년 5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HMGMA 공장이 전기차 공장으로 설계됐지만, 지금은 모든 모델을 생산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드 사이즈(준중형)급 SUV의 현지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생산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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