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스타 2025' 개막 이틀 차인 14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지스타 현장을 찾아 게임 산업 실태를 점검하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고민을 청취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전시장에서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게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58eaf68668b1ba.jpg)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5' 전시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주요 게임사 부스를 찾아 게임을 체험하고, 코스프레 모델들과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벡스코에서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비롯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K-게임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지스타 게임 전시를 보면서 놀라운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모습,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보며 정말 놀라웠다"며 "예전 킨텍스 시절 지스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와 퀄리티를 보면서 그간 저와 정치권이 뭘 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한류의 64% 정도를 게임산업이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실제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년 동안 우리가 정체돼 있고 그간 중국의 게임산업은 성장했다. 김성회 민주당 게임특위 위원장, 조승래 사무총장을 통해 게임산업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전시장에서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게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a25c2795b2b1dc.jpg)
조영기 게임산업협회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침체기에 빠진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현재 논의 중인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등 업계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정 대표에게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서도 전달했다.
조영기 협회장은 "근 30년 동안 한국 게임산업은 괄목할 성장을 이뤘지만 2023년부터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업계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많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북미,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은 R&D나 제작비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K-콘텐츠 300조, 해외 매출 50조 시대를 말씀하셨다. 게임업계가 그 선봉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산업이 앞으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김용대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함께 장태석 크래프톤 부사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이른바 '3N2K(넥슨·엔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아울러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재환 NHN 이사, 김종창 컴투스 전무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도 자리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 김성회 게임특위 위원장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스타 개막 전날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참석했으며 김성회 위원장은 전날 지스타 개막식에도 참석해 주목받은 바 있다.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올해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대상 시상식, 지스타 개막식에 참석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지스타 전시장을 방문해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들과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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