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008년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28억6천만 달러, 수입은 31.5% 증가한 362억4억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3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 수입 증가로 수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수출은 품목별로 석유제품(91.1%), 액정표시장치(LCD, 40%), 일반기계(39.1%), 무선통신기기(31.9%) 등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16.4%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77.9%) 등 에너지와 철강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6.4%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35.8%),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10.3%) 등의 수입 감소로 증가율이 전년 동기 15.4%에서 이번에 3.4%로 둔화됐다. 소비재는 농산물(26%), 승용차(34.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증가율이 15.2%를 기록하며 소폭 낮아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월 5억3천만달러보다 39억1천만달러나 줄어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 여부는 주력상품의 수출증가 추이와 유가 동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일반기계, LCD 등 주요 수출품목은 예년 수준의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자부는 무역수지 흑자전환을 위해 에너지 절약대책과 무역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수출환경 악화에 대비해 오는 14일 산자부 차관 주재로 수출업계 및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여는 등 수출 촉진을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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