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지털 전자산업의 수출은 고유가 및 원화강세 등 요인으로 7.4% 성장에 그쳐 1천349억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 KEA)는 15일 전자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DMC전자회관에서 '2008 디지털전자산업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KEA는 오는 2008년 전자산업 수출 증가율이 7.4%로 올해 추정 증가율인 9.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 신장은 45.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휴대폰(8.7%), 무선통신기기 부품(18.6%) 등이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2008년 디지털 전자산업 수급 전망
구 분 | 2007년(추정) | 2008년(전망) | ||
금 액 | 증감률 | 금 액 | 증감률 | |
수출(100만달러) | 125,584 | 9.5% | 134,917 | 7.4% |
내수(10억원) | 165,326 | 3.1% | 170,771 | 3.3% |
생산(10억원) | 223,479 | 5.2% | 230,855 | 3.3% |
수입(100만달러) | 67,229 | 9.2% | 73,518 | 9.4% |
휴대폰·PC·모니터·프린터 등 정보통신·산업용기기 부문의 2008년 수출은 올해보다 8.2% 증가한 5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폰 및 관련 부품 등 통신기기의 수출은 세계 휴대폰 수요의 8% 정도 증가, 선진시장 중심의 3세대 서비스 확대 등으로 10.8%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PC·프린터 등 정보기기 수출은 모니터용 LCD 패널, 레이저프린터 등 제품들의 수출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2.7%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국내 PC 쪽 생산기반이 거의 해외로 이전되면서 올해에 이어 PC 부문 수출이 20.3%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TV를 포함한 디지털가전의 수출은 고유가·환율하락 등 악재와 함께 해외생산체제 구축의 지속으로 올해보다 8.7%가 감소해 1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보다 LCD TV는 7%,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20.2%, 에어컨은 22.3% 수출이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반도체·LCD·인쇄회로기판(PCB) 등 전자부품의 수출은 올해보다 10.2%가 증가해 706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 LCD 부품 수출이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와 함께 올해보다 45.7% 성장하고, 2차전지 수출은 31.8%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008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반도체 수출은 6.7%, PCB는 5.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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