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가 모토로라 무선사업 부문을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키아지멘스는 이번 인수로 CDMA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북미 시장과 일본 시장에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지멘스는 일본에서 1위 해외 통신장비업체, 미국에서 3위 장비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노키아지멘스는 GSM용 통신 설비 사업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CDMA 사업은 매우 취약했다. 이번에 CDMA와 GSM 쌍방을 모두 보유한 모토로라 무선사업 부문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이런 약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지멘스는 이번 인수로 CDMA 이동통신사업자인 일본 KDDI와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국 버라이즌 등과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모토로라도 무선 사업 부문 매각으로 12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모토로라는 이 자금을 휴대폰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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