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인 콤캐스트가 프리미엄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기 순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8억8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33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32센트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순익 증가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6.1% 증가한 95억2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도 지난 해보다 10.9% 증가한 21억 달러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NBC유니버설 인수로 관련 비용이 가산되면서 순익이 다소 감소했다.
콤캐스트는 지난 해 12월 제너럴일렉트로닉(GE)과 NBC유니버설 주식 과반수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은 떨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분기 결산에 NBC유니버설의 인수 비용(5천900만 달러)이 반영됐다.
가입자수는 브로드밴드 서비스 부문에서 7.3%, 전화서비스에서는 16% 증가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유료 TV 신규 가입자는 경쟁 악화로 지난 해보다 2.8% 감소한 2천32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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