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옥션과 G마켓 등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이트로 지목됐지만,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의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들도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주말까지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옥션 관계자는 4일 "어제 미미하게나마 (디도스 공격을) 받았으나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며 "백신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한 결과 오늘은 전혀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몸살을 앓은 디도스 공격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된 덕에 이전보다는 훨씬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옥션과 G마켓 외의 오픈마켓 쇼핑몰 사이트나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사이트들도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A쇼핑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모두 특이할 만한 공격 징후는 없었다"며 "주요 특정 사이트를 겨냥한 공격인 만큼 피해가 여러 사이트로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격이 재발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직 디도스 사태가 진정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주말에도 '긴장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4일 오전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B쇼핑몰 관계자는 "해킹 같은 피해는 아니더라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결제에 차질을 빚는다는 것은 곧 회사의 매출과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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