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홈플러스의 최대투자자인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TESCO)그룹이 한국 등 해외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그룹 전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테스코그룹은 지난(2010년 3월~2011년 2월) 회계연도에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1% 신장한 676억파운드(약 120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38억파운드(약 6조8천억원)에 달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08년 한국에서의 홈에버 인수 효과로 인해 객수, 매출, 수익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이상 고온현상에도 불구하고 가전, 의류, 레저상품 등 비식품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11조원을 기록했다. 이익은 매출성장의 약 2배 수준인 24.5%으로 급등했다.
필립 클락(Philip Clarke) 테스코그룹 회장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테스코 전체 성장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지난 2008년 홈에버 인수 당시보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호전됐고, 온라인쇼핑몰 사업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필립 클락 회장은 향후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6가지 경영목표(six management objectives)를 제시했다.
이는 ▲영국사업 강화 및 성장 유지 ▲해외시장에서 단순한 성공이 아닌 탁월한 기업으로서 성장 ▲고객의 강렬한 요구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쇼핑몰을 결합한 멀티채널 유통망 구축 ▲은행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유통서비스의 잠재적 실현 ▲그룹 차원의 역량과 규모를 활용해 시장에서의 가치와 경쟁력 우위 강화 ▲주주 수익 강화 등이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올해 ▲세계 1위 통신판매 회사 '오토(OTTO)'로부터 인수한 1만1000㎡ 규모 물류센터 기반의 비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몰' 강화 ▲온라인쇼핑몰 주문 시 오프라인 점포에서 반품, 환불, 픽업까지도 가능한 '멀티채널(Multi-Channel)' 유통망 구축 ▲7월 테스코 아시아 아카데미 및 홈플러스 아카데미 완공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 착공 등 사업 추진 ▲2천명을 신규 채용해 총 2만7천명의 홈플러스 인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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