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신설법인수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19일 '2011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6%로 전월(0.02%) 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3%로 전월(0.02%)보다 0.01% 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은 0.26%로 전월(0.05%) 보다 0.21%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한 부도 업체수도 늘었다.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월(120개社)에서 지난달 134개사로 14개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이 각각 5개 및 16개사가 늘었으며, 서비스업은 6개사가 감소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지방이 2개사, 12개사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4월 신설법인수는 5천583개로 전월(5천756개)보다 173개가 줄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55.3배로 전월(72.0배)보다 하락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관계자는 "지난달 어음 부도율이 증가한 것은 특이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한 개인이 5천억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백지수표로 발행했으나, 부도 처리 되면서 부도율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건설업이 침체라 재정 상황이 악화된 중견 건설업체들이 발행한 어음이 지난달에 만기가 몰리면서 부도율이 상승했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난달 신설 법인수는 3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1분기 평균이 5천200곳 보다는 많다"면서 "2월에 영업일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3월에 신설법인수가 많았던 기저효과에서 감소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4월에는 특이요인으로 어음부도율과 신설법인수 등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내수 경기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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