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에 최대 투자, 최대 고용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2012년 투자목표로 올해 투자액(12조2천억원)보다 15.57%(1조9천억원) 증가한 14조1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중 국내 투자에 올해보다 27.5%(2조5천억원) 증가한 11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투자액의 82%를 국내에 집중적으로 쏟아붇는다.
이 회사는 내년 투자액 중 연구개발(R&D) 부문에 올해보다 10.87%(5천억원) 증가한 5조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해 R&D분야 투자액 중 90%(4조6천억원)를 미래차·고효율 신차 개발 등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종 개발을 확대하고, 최근 출시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를 관공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2천500대를 공급한다. 또 2013년에 이를 일반소비자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2014년 이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를 개발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실증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보급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 오는 2015년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시설 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올해보다 18.42%(1조4천억원) 증가한 9조원을 할당했다.
내년 현대기아차는 완벽한 품질확보와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와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아울러 이와는 별도로 영업과 사후서비스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모두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이 밖에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내년에만 1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는 150만톤(t)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천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철강 부문에도 모두 2조2천억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대규모 고용창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에만 6천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천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7천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 이 회사는 고졸과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 2천200여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차량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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