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CA테크놀로지스가 '콘텐츠-인식 계정·접근관리(IAM)'로 기업 비즈니스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CA 테크놀로지스(이하 CA) 마이클 데닝(Michael Denning) 보안부문 총괄책임자는 15일 기자들과 기자들과 만나 "'콘텐츠-인식 계정·접근관리'로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정보에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조력자로서 역할하겠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보안 정책을 운영하는 기업들만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을 꾀할 수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보안은 더 이상 비즈니스의 속도를 늦추는 요소가 아니라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원활한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존재한다는 게 CA의 관점이다.
비즈니스 '조력자'로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CA가 꺼내든 카드는 '콘텐츠-인식 IAM(Content-Aware IAM)'이다.
'콘텐츠-인식 IAM(Content-Aware IAM)'은 지난해부터 CA가 꾸준히 자사 IAM의 콘셉트로 소개해 온 것으로, 기존 IAM 솔루션과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사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다록 한다는 게 핵심.
마이클 데닝 총괄 책임자는 "콘텐츠-인식 IAM 전략을 구성하는 세 개의 기둥은 ▲내부 직원과 고객,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계정 관리'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 관리' ▲조직의 정책에 맞게 데이터를 분류·보호하는 '데이터 보호' 등"이라며 "CA는 이 세 개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기업들이 보안을 전제로 한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CA는 IAM 전문 업체 중 유일하게 '데이터 보호'에 대한 기능까지 보유하게 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데닝은 특히 "계정(ID) 컨트롤, 접근 관리, 싱글사인온(SSO)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CA는 인수 작업을 통해 '데이터 보호'에 대한 기능을 강화시켜왔다"며 "계정·접근 관리 부문과 '데이터 보호' 두 부문 모두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서 고유의 경쟁 우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CA는 '데이터 보호·인증'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데이터유출방지(DLP) 업체인 '오케스트리아(Orchestria)'를, 2010년 사용자 인증 및 사기 방지 솔루션 업체인 '아콧 시스템즈'를 인수한 바 있다.
CA의 IAM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조직에서 생성되는 모든 문서 단위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이는 IT의 소비자화로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 꼭 필요한 보안 기능이라고 CA 측은 설명했다.
CA 빅 맨코티아(Vic Mankotia) 아태지역 부사장은 "누구나 복수의 IT 기기를 사용하는 'IT의 소비자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고, 메시징 시스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생성되는 데이터를 사내에서만 공유할 것인지, 외부에도 공개할 것인지 등을 사람이 실시간 판단하기 불가능한 상황이 온 것이며, 이 때문에 데이터를 실시간 분류할 수 있는 자동화된 엔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의 '콘텐츠-인식 IAM' 전략이 구현된 제품으로는 'CA컨트롤마인더', 'CA사이트마인더', 'CA아이덴티티마인더', 'CA엔터프라이즈로그매니저' 등이 있다.
한편 이날 한국 CA는 MS 쉐어포인트(MS SharePoint) 보안을 지원하는 IAM 제품 'CA 사이트마인더(CA SiteMinder)'와 'CA 데이터마인더(CA DataMinder)'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사이트마인더, 데이터마인더(구 CA DLP)는 콘텐츠 인식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MS 쉐어포인트 환경에서 저장·접근·사용되는 정보를 보호한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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