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테크놀로지의 CEO인 피터 바우어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9월 사퇴한다.
인피니언 측은 14일(현지시간) "이사회가 현 CEO인 피터 바우어 대표가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말까지만 재임하고 10월부터 제조·기술·인사 담당 임원인 라인하르트 플로스가 CEO직을 수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CEO를 맡았던 피터 바우어 대표는 골다공증을 앓으면서 건강이 악화돼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언은 바우어 대표 취임 이후 차량·조명용 반도체 등 주력분야에 집중하면서 지난 2011년 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 동안 매출 39억9천700만 유로(한화 약 5조9천억원), 19.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21%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선 피터 바우어 대표가 이미 인피니언의 전환점을 마련했기 때문에 당장 회사 전략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로스 신임 CEO는 인피니언에만 27년 근무한 전문가로 2007년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제조·기술·인사 분야를 총괄하기 전엔 차량용 반도체와 마이크로콘트롤러 등 회사의 핵심 부문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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