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올해도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변함 없었다. 유튜브 '베스트 동영상' 경연에서 구글 맵스 보물섬 찾기, 냄새나는 검색 까지 총 15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물론 테크크런치, 가디언 같은 뉴스 사이트들도 만우절용 기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구글에 비하면 그야 말로 장난 수준이다. 도대체 구글은 왜 이렇게 만우절 장난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붓는 걸까?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일(현지 시간) 구글이 만우절 장난에 공을 쏟는 건 느슨하고 자유로운 문화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따분한 대기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끊임 없이 새로운 장난 거리를 개발해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만우절 장난에 쏟는 정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인사이더 구글' 저자인 스티브 레비에 따르면 구글은 사내에서 만우절 아이디어를 받은 뒤 여러 가지를 검토해 정교하게 채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들어 구글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벤처 시절 하던 만우절 장난을 그만둬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만우절 장난을 그만두기는 커녕 오히려 더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의 이런 노력은 역동적인 조직이 따분한 대기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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