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3월 결산 코스닥기업의 지난 2012 사업연도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일 한국거래소가 3월 결산 코스닥기업 12개사의 개별(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1조 2천4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2.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축소됐다.
개별 재무제표 제출기업 중 실적 악화 규모가 큰 기업으로는 반도체장비업체 국제엘렉트릭(매출액 -39.3%, 영업이익 -57.3%, 순이익 -55.7%),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증권(매출액 -33.2%, 영업이익 -70.9%, 순이익 -70.1%) 등이 눈에 띈다.
반면 전기제어장치업체 비츠로테크, 음성 통신 솔루션업체 이씨에스 등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비츠로테크는 매출액이 전년과 비슷한 0.7% 증가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15.4%, 순이익이 27.9% 늘었다. 이씨에스는 매출액이 21.6%, 영업이익이 20.0%, 순이익이 16.9% 증가했다.
12개 기업 중 연결 재무제표를 함께 발표한 4개사의 연결실적도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천922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5억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7.7% 떨어졌다. 또 당기순손실 58억4천만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폭은 58.4%나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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