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근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위협받으며 부진한 가운데, 12일 당분간 코스닥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시장 하락의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번째는 펀더멘털(기초여건) 부담이다. 3분기 실적발표시즌 중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펀더멘털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투자심리 위축도 이유로 들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 코스피지수의 2000선 하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는데, 이것이 코스닥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수급 압박도 거론했다. 투신과 금융투자 등 기관 중심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제약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려면 코스닥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정돼야 한다고 봤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상을 감안했을 때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접근은 자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은 저가 매수보다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하향 조정 마무리와 국내 기관의 매물 출회 진정을 확인한 후 진입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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