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장에 이건호 부행장을 추천하는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선정했다. 10개 계열사 중 7곳의 대표에 새 얼굴이 제시됐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변화와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지주 측의 설명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 해당 계열사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새로 추천된 주요 계열사 대표로는 ▲KB국민은행 행장 후보에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을 비롯, ▲KB국민카드 사장 후보에 심재오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투자증권 사장 후보에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KB생명 사장 후보에 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 ▲KB자산운용 사장 후보에 이희권 현 KB자산운용 부사장 ▲KB부동산신탁 사장 후보에 박인병 현 KB신용정보 사장 ▲KB신용정보 사장 후보에 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 등이다.
행내 근무 경력은 다소 짧지만 현안 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해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리더십과 소통력, 그리고 인재를 등용하는 안목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객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급변하는 카드산업의 흐름을 꿰뚫고 있어 고객지향 서비스와 함께 신속한 상품개발로 카드업계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LG증권 재직시 최하위 사업부의 경상이익을 10배 이상 신장시키는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주측은 향후 M&A 등 KB투자증권의 역동적 성장에 정 후보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에서 오랫동안 쌓은 풍부한 리테일 영업을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생보시장에서 KB생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내부 인물인 만큼 임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데다, 성과가 뛰어난 내부 인재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각 계열사 고객에게 새롭고 창의적인 부동산 관련 신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수익원 창출'의 적임자라고 지주측은 평가하고 있다.
외부의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계열사 의존형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업그레이된 채권추심업무 시스템 구축을 지주측은 주문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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