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기반의 화웨이, 레노버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증가했다.
29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014년 1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화웨이, 레노버의 약진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총 8천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년 전의 6천940만대보다 증가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를 따르진 못했다. 점유율은 1년전 32.4%에서 1.2%p 떨어진 31.2%를 나타낸 것.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애플 역시 같은 기간 4천37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 전년 동기의 3천740만대보다 늘었지만 점유율은 2.2%p 감소한 15.3%로 집계됐다.
SA측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합계가 1년만에 50%에서 47%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화웨이나 레노버 같은 중국 업체의 약진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휴대폰 사업부 인수계획을 발표한 화웨이와 레노버는 각각 1천330만대, 1천3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올 1분기에 점유율 4.7%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500만대로 전년 동기의 2억1천390만대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3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스마트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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