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증권사들이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2분기 효자였던 자체개발 게임 '서머너즈워'가 3분기에도 선전하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지난 6일 연결기준 2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6% 증가한 430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54.3% 급증한 172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30.6% 늘어 1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자체개발 게임들의 글로벌 흥행이 컴투스의 2분기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낚시의신'과 '서머너즈워'와 같은 컴투스의 자체개발 신작들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17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게임 개발사의 특징으로 이익레버리지가 크게 발생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서머너즈워 흥행 돌풍, 3분기에도 지속
전문가들은 컴투스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실적의 일등 공신이었던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서머너즈워의 해외 성과가 반영되면서 이익레버리지도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반영된 서머너즈워의 해외 매출은 일 평균 약 5억 원인데, 지난 6월 해외 론칭 이후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3분기엔 일 평균 매출 7억~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453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에 반영된 서머너즈워의 성과가 기록적인 만큼 3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돼 3분기 평균 일매출은 최소 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761억 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38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5만6천 원으로 높였다.
이밖에 아이엠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줄줄이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컴투스는 전날보다 5.45%(6천700원) 뛰어 12만9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13만2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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