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실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대형 전시장 내의 관람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앱 가이드 서비스 '위즈턴 전시회'를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서 상용화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블루투스 비콘은 실내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GPS나 무선인터넷 기반의 위치측위 기술에 비해 정확성이 높으며 설치가 간편해 전시장 및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의 실내에서 서비스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전시회장 내부에 정확한 실내 측위 구현을 위해 안테나를 비롯한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적용한 약 600개의 전용 블루투스 비콘을 설치했다.
SK텔레콤은 '위즈턴 전시회'가 정교하게 제작된 실내 전시장 3D 지도를 통한 길찾기 기능과 자동 정보제공 기능 등 차별화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 전시 관람객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IT쇼'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한 간편 현장등록 기능이 있어 그간 전시장 입구에서 입장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줄을 서야만 했던 관람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특히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고 관심분야의 전시부스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하면 자동으로 3D지도 위에 최적화된 경로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준다.
앱을 설치한 후 사용자가 관심있는 전시 부스 부근에 접근하면 해당 부스의 신제품 정보 및 브로셔와 담당자 연락처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보여주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위즈턴 전시회'서비스는 전시참가사와 주관사를 위한 기업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전시참가사에게는 전시회 성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방문관람객 수, 체류 시간, 제품정보의 다운로드 여부 등 빅데이터 기반의 관람객 행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관람객을 모객할 수 있는 마케팅 툴 및 사후 잠재고객 관리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해 신제품 홍보 및 잠재고객 발굴을 돕는다.
SK텔레콤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SK텔레콤은 블루투스 비콘과 실내 내비게이션 등 위치기반 서비스 핵심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연내 국내 대규모 전시장에 실내 측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등의 대형 전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IT쇼' 공식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 및 티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