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애플이 1분기(2014.10~12)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운송비 절감과 소비 여력 증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2015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과 전 부분 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적 견인의 최대 공신은 저유가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진단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글로벌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을 지속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는 물류비와 상품 판매에 드는 총 비용 감소로 이어져 애플에 직접적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저유가는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 확대로 이어진다. 특히 애플은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으로 연말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 소비가 늘 경우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현재 역대 최고 가격으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의 대화면에 100달러의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한 때 애플은 연말 최대 선호제품이었던 아이팟은 가격대를 축소했다. 기본 모델 가격이 249~499달러로 설정돼 있는 아이패드를 위해서다.
또한 애플의 경쟁사들은 이번 겨울 시즌 스마트폰, 태블릿과 PC 등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의 경우, 2014년도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출시했지만 혹평과 소진되지 않는 재고로 고가폰 판매량이 무너져 3분기 실적이 73.9% 급감했다.
삼성은 한 때 대화면폰으로 차별화됐지만 최근 대화면과 지문인식 터치 ID, 애플페이 등의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6의 출시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진단했다.
더불어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서구지역에서 애플의 판매량에 근접하지 못 할 것이라고 봤다. 구글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이끌기 위한 자체 '실버' 계획을 버렸고 HTC, LG 등과 협력해 구축한 넥서스 라인에서 생산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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