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두 자리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O2O(Online to Offline) 관련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순익을 올려 주가가 2.7%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바이두의 2분기 순익은 36억6천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억6천만위안보다 3.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예탁증권(ADS) 주당 10.19위안으로 시장 전망치 10.58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165억8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 165억7천만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대비 37% 늘었으며 고객수도 21% 증가한 59만명이었다. 온라인 마케팅 고객당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2분기 영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진데다 e커머스와 디지털 결제 사업에 투자가 늘어나 영업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두는 최근 식품 배송과 영화 티케팅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두는 O2O 서비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두는 앞으로 3년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 서비스인 O2O 사업에 2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분기에도 O2O 서비스의 판매 촉진을 위한 관리 비용이 81% 늘었고 연구개발 비용도 56.2% 증가했다.
바이두는 3분기 매출을 181억7천만~185억8천만위안으로 전망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87억9천만위안에는 이르지 못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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