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개혁과 기업의 사업재편 등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년 들어 8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우리 수출과 제조업에 대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수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로 노동개혁을 언급하며, 연공급 보다는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없으면 노조도 없다"며 "노조는 공동운명체 의식을 갖고,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동개혁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 장관은 기업들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한편,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재편 논의가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애로해소와 규제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FTA 비준 동의안 처리도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장관은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등 우리 수출의 양과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를 더 이상 지연시켜서는 안된다"면서 "수출과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회에 한·중 FTA 등 FTA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수출입동향을 주단위로 점검하고, 차관과 무역투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이 수출정책 이행상황 및 업종별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애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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