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시행하고 있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산하 ICT기관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 전체 초·중 학생 462만4천여명중 KISA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학생은 5만9천여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체 초·중 학생 수의 1.27%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105개 학교가 교육을 받아 전체 56%를 차지했지만 경남지역은 교육이 아예 없고 세종, 광주, 제주 지역은 각 지역별 1개 학교에서만 실시되는 등 지역적인 안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현재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예산은 4억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만큼 KISA가 교육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온라인 교육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서 각 학교가 준비를 해준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백기승 KISA 원장은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순회 교육 강사를 활용하는 등 보다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