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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주일 새 3대 전소 "조사 대상은 1대 뿐"


전손차량 등 사고경위 달라, 자유로 사고차량 경우 본사와 조사 중

[이영은기자] 최근 BMW 차량 3대가 잇따라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본사 측이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다만 조사 대상이 된 차량은 첫 번째 사고가 난 520d 차량 1대 뿐으로, 나머지 2건의 경우 사고 경위가 달라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3건의 화재 사건 중 1건만 리콜대상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이며, 그 외 2건은 전손(전부손상)차량 이거나 소유주 파악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차량은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520d이다. 이 차는 국토교통부의 리콜 조치에 따라 정비소에서 리콜 조치를 받은 후 운전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지난 9월 BMW 5시리즈의 엔진 타이밍벨트 텐셔너(엔진 타이밍 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장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2007년 11월13일부터 2013년 6월29일까지 제작된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3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원인을 규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5일과 8일 발생한 두 건의 화재 사고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5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주행 중 전소된 BMW 520d의 경우 2013년 전손(전부손상) 처리가 된 차량을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외부 공업사에서 대대적으로 수리한 차량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콜 대상이 아닐뿐더러 외부 공업사에서 수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차량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차량의 경우 리콜을 받으러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외부공업사에서 수리를 받은 뒤 테스트 하던 중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요금소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7시리즈 차량의 경우 소유주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회사로 AS 요청이나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모든 사고 경위를 적극적으로 파악 중에 있고, 이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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