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전날 중국발 쇼크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11.77포인트) 오른 1930.5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증시가 6% 이상 폭락하면서 코스피 또한 2% 넘게 떨어졌지만,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에 나서고, 중국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증시가 반등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철강과 은행업종 등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증시 급락의 핵심원인은 경기와 정책보다는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급락 때문"이라며 "수급이슈는 2015년 3분기 증시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행했던 임시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1.23% 하락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1천8억원, 개인이 15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천896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1%), 은행(1.89%), 비금속광물(1.5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날 4% 넘게 급락한 삼성전자는 0.25% 상승했고,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삼성생명이 올랐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LG화학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에 4.90% 올랐다.
LG전자는 가전제품(H&A) 사업부에서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3.4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93%(6.28포인트) 상승한 684.0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48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9억원, 33억원 순매도였다.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이에스브이가 7.04%, 모다정보통신이 6.56%, 누리텔레콤이 6.32%, 기가레인이 4.33%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0.30원) 오른 1188.0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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