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중국의 증시부양책이 나오면서 1900선 지지에는 간신히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5년 반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5%(16.27포인트) 떨어진 1900.01로 장을 마쳤다.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경기평가보고서에서 제조업이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아마존, 넷플릭스 등 미국 IT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뉴욕증시는 2% 이상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급락, 장중 1882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RRP)을 통해 1천600억위안(약 29조4천억원)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반전해 오후 3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75%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950억원, 기관이 5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780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LG화학이 하락했고, 현대차, 네이버는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2.33%), 화학(-2.26%), 의약품(-2.19%)의 낙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주가 올랐다. 현대차가 0.36%, 기아차가 2.2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41%(2.84포인트) 떨어진 683.19로 마감했다.
개인은 490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은 173억원, 기관은 2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8%(9.40원) 오른 1213.40원으로 급등했다. 지난 2010년 7월19일 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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