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제유가 급락과 북한발 리스크에 코스피지수가 5일 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4%(15.93포인트) 하락한 1890.6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5.5% 폭락했다.
북한이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등 '미사일 도발'을 예고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930억원, 기관이 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22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으며 특히 은행(-2.89%), 통신업(-2.69%), 증권(-2.63%)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네이버는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2.57% 올랐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지분 처분 영향으로 5.85% 급락하며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0.57%(3.92포인트) 내린 680.9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7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288억원, 기관은 332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반도체는 부진한 실적에 이어 업황 회복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9.37% 급락했다.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들은 급등했다. 유니더스가 29.61%, 명문제약이 26.12%, 오리엔트바이오가 6.79%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9%(11.90원) 오른 1219.3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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