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서울∙경기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난방용품이나 온열제품 구입 등 월동준비도 한창이다. 이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월동준비용품은 다름 아닌 '내복'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옥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객 총 1천700명을 대상으로 '월동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겨울을 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필수아이템'에 대한 질문에 발열내의∙내복 등 '내의류'라는 응답이 전체 3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온열, 온수매트(17%) ▲귀마개, 목도리 등 보온성 패션상품(16%) ▲단열뽁뽁이, 방한텐트 등 단열용품(16%) ▲핫팩, 손발난로(7%) ▲수면양말, 수면바지(6%) ▲개인전열기(5%) ▲차량용 겨울 체인 및 타이어용품(2%)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옥션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가스비를 절감하면서도 실내 온도 유지에 효과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동 준비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26%가 단열뽁뽁이 등 '단열용품 준비'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보온성 패션상품 준비(24%) ▲김장준비(23%) ▲난방용 전열기구 준비(14%)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한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단열용품 준비(29%)를 1순위로 꼽은 데 비해 여성은 ▲김장준비(28%)를 가장 많이 택했다.
또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전체 응답자 중 66%가 월동 준비를 미리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동준비 시 필요한 방한용품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로는 ▲오픈마켓과 같은 온라인몰(82%)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13%) ▲TV홈쇼핑(3%) ▲전통시장(2%)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에서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방한용품 구매 예상 비용으로는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32%) 답변을 가장 많이 택했고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30%)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옥션은 월동준비를 계획 중인 고객 수요를 반영해 '베이직 웨어' 기획전을 통해 경량패딩, 기모팬츠, 니트와 내의류 등 기본 아이템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특히 내의류는 최대 50% 할인혜택가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최신 유행패션, 신상패션 아이템들을 인기 키워드별로 모아 추천해주는 '트렌드픽' 기획전을 통해 롱패딩야상, 기모맨투맨, 통굽워커 등 보온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 외에도 '반지름(반해서 지르는) 소형가전' 기획전을 통해 추운 날씨에 필요한 난방가전을 최대 56%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옥션 고현실 패션뷰티실장은 "월동 준비에 있어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월동필수아이템으로 '내복'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며 "특히 가스비 인상, 소비 위축에 대한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내복 외 단열용품, 패션보온상품 등 겨울아이템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하려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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