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됐으나 순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하는 IT하드웨어 업종 기업들의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달리 제약주들의 순이익은 크게 확대됐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분기 개별/별도 보고서 제출대상인 코스닥의 1천7개사의 매출액은 29조4천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9천275억원으로 19.81% 늘어났다.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1조3천427억원으로 0.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54%, 순이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IT업종 389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12%, 14.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3.28% 줄어들었다. 이익 감소영향은 IT하드웨어업종의 탓이 컸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의 매출은 3.49%, 순이익은 35.53% 각각 증가했으나, IT 하드웨어에서 매출이 12.34% 증가한 것과 달리 순이익이 48.24%나 뚝 떨어졌다. 통신방송서비스에서는 매출이 0.34% 감소했고, 순이익은 1.82% 늘었다.
비IT업종에서는 매출액은 13.80% 늘어났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22.76%, 6.77% 증가했다. 바이오 등 제약업체들의 이익개선세가 눈에 띈다.
제조, 건설업종에서는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15.34%, 17.40% 증가했다. 제약에서는 매출이 18.41% 늘었고 순이익은 무려 84.88%가 껑충 뛰었다. 기타서비스, 유통서비스에서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감소했다. 1차산업, 금융, 오락·문화, 전기·가스·수도에서는 매출 및 순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분석대상기업 1천7사 가운데 62.96%에 해당하는 634사가 흑자를 냈다. 373사(37.04%)는 적자를 시현했다.
이들의 1분기말 부채비율은 60.78%로 작년말 대비 1.88%p 증가했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736개 코스닥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37조521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1천378억원으로 20.80% 확대됐다. 순이익은 1조2처52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5% 하락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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