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북의 위장평화 공세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운전대론, 한·미 훈련중지, 남북관계 훈풍 등 온천지가 평화무드에 행복해하고 있다. 북핵은 당장이라도 해결될 분위기"라며 "북의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이라는 위장 평화공세에 남북문제와 동북아의 가장 핵심 이슈인 북핵 문제가 잊혀버리고 있다"고 경계했다.
정 대변인은 "1950년 6월 10일 북은 고당 조만식 선생과 간첩 이주하·김삼룡 교환 협상을 하자고 했다. 6월 19일에는 남북 단일 국회 개최를 제안했다"며 "그리고는 6·25"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말로는 '유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했지만, 북이 평창올림픽에 참가만 해주면 북핵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마저 중단해주는 통 큰 양보도 서슴지 않을 기세"라며 "북은 남북대화를 지렛대 삼아 국제 제재와 압박을 피하거나 추가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너무 들떠있고, 흥분되어 있다"며 "북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되어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냉철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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