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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SK하이닉스 출자 SPC에 파운드리 사업 등 매각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인수하며 시너지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매그나칩반도체는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청주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SPC에는 SK하이닉스가 출자했다.

거래 규모는 총 4억3천500만달러다. 고용 승계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1천500여명 임직원들의 고용은 인수 기업으로 승계된다. 거래 종료까지는 4~6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에 대한 전략적 평가를 면밀히 실시한 결과, 매그나칩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나머지 60% 비중을 차지하며 약 5억달러 매출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 중 OLED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최근 4년간 각각 260%, 111% 성장했다.

매그나칩은 패널 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논캡티브(Non-Captive) 세계 1위의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에 OLED 구동칩을 공급하고 있다. 매그나칩의 다양한 OLED 구동칩 제품군은 업계 최저 전력의 28나노 제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모델에 공급된다.

PMIC(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배터리 FET(Field Effect Transistor)을 비롯해 소비자가전, 통신, 산업용 제품 등에 쓰이는 슈퍼정션모스펫(Super-Junction MOSFET),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Power IC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구미사업장 내 8인치 공장(팹3)을 전기차, 자율주행차용 전력솔루션 생산을 위해 지속 가동한다. 이를 위해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향후 월 5만장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DDI와 파워집적회로(IC) 등 전력제품은 팹리스로 운영한다.

한편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분사 후 지난 2011년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SPC가 인수함에 따라 향후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TSMC가 전념하는12인치(300mm) 공정이 아닌 8인치(200mm) 공정 중심이다.

 [출처=매그나칩]
[출처=매그나칩]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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