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내야수, 외야수)이 이틀 만에 다시 선발 출전한다. 정훈은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개막 후 한동안 그라운드로 나오지 못했다.
지난 5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허벅지를 다쳐서였다.
그는 지난달(6월) 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재발해 하루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같은달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디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훈은 당일 대타로 나왔고 30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이 아닌 7회초 황성빈을 대신해 대타로 나왔다.
정훈은 안타를 치고 1루로 출루한 뒤 대주자 신용수로 바로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훈에 대해 "아직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일단 교체-선발-교체-선발 순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순서에 맞춰 정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선 다시 선발 출전한다. 1루수 겸 6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는 1일 기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1리(122타수 27안타) 2홈런 14타점 2도루 1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훈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롯데는 전날(1일)과 견줘 수비 위치와 타순에 변화가 있다. 1일 경기에서 1루수로 나온 이호연은 유격수로 이동했다. 또한 선발 마스크도 정보근이 아닌 안중열이 먼저 쓴다. 안중열은 포수 겸 9번 타자로 이날 선발 출전한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D. J. 피터스의 타순이다. 그는 1일 6번 타자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8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8번 타순 배치다.
서튼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클린업 트리오나 상위 타순 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타격을 할 수 있도로 하기 위한 배려"라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리고 피터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터스는 지난달(6월) 월간 타율 2할9리(86타수 18안타) 2홈런 9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1일 LG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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