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의회 "尹 파면, 국민주권의 승리…헌정질서 회복 출발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늘은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헌정질서 회복의 날"이라는 입장을 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며 "기만과 겁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원칙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오늘을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헌정질서 회복의 날로 선언하는 바"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불공정과 몰상식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가친척의 비리를 비호하기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극우에 편향된 정치신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며 갈등과 분열을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거부권을 남발해 국정의 혼란을 초래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내팽개치며 제왕적 대통령의 구태를 답습하고 기어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12·3 불법 계엄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파면이야말로 진정한 공정과 상식의 실현"이라며 "오늘 헌재의 판결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파렴치한 정권을 심판한 역사적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불법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탄핵 기각을 외쳐온 일각의 내란 동조 무리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이자 그들의 경거망동에 대한 국민의 탄핵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우리는 극단으로 갈라져 있는 사회를 수습하고 오랜 시간 고통받은 국민들의 일상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