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0일 TV 업황이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를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TV 세트업체들은 그동안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4분기에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을 것이고, 북미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시작으로 연말 성수기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는 긍정적인 포인트는 4분기 성수기에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는 내년초 재고에 대한 부담감을 낮춰줄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LCD TV 수요는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봤다. 지금부터는 이러한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부진한 TV 업황의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이미 적자 상태를 반영한 주가라고 진단했다.
이에 "LCD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낮지만 현 시점부터는 높아진 저평가 메리트를 기반으로 TV 업황 개선 신호를 확인하면서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TV 업황으로 인한 패널 가격 하락세로 시장 전망치를 다소 하회할 것을 전망했다. 매출액 6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724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인 2천261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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