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이어 디지털 여행 서비스에 진출할 전망이다.
우버가 여행 플래닝 서비스 특허를 확보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우버 트래블이란 이름으로 출원한 이 특허는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엑스피디아와 같은 항공편 검색 서비스에 우버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다.
여행자가 출발지와 출발일, 도착지, 도착시간 등을 기입하면 우버가 이에 맞춰 적합한 여행 상품을 추천하고 매직버튼을 클릭한 고객에게 우버에서 차량을 지원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우버 트래블은 기존 여행업계의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버 트래블은 여행 정보를 포함해 항공편, 호텔, 여행지별 경비 등의 정보를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형태다. 우버는 카약과 같은 여행 플래닝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우버 트래블은 모바일앱에서 항공편 좌석까지 검색해 예약할 수 있고 숙박시설도 호텔 외에 에어비앤비처럼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아파트 등을 빌릴 수 있다.
여기에 우버는 고객의 일정을 실시간으로 체크, 우버 차량을 제공해 여행지의 교통편까지 해결한다.
우버는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여행시장이 급성장하자 이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여행 서비스는 음식 배달 서비스처럼 우버택시와 연계할 수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물론 디지털 여행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디지털 여행 서비스 시장은 2015년 1천391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아태지역은 성장세가 계속돼 2016년 서유럽을 추월하고 2018년 북미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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