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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으로 응급실 찾은 환자 10명 중 2명이 '20대'


질병청, 15개 응급실 찾은 중독환자 심층조사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중독 환자 10명 중 2명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가 약물 중독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17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 여성이 55.4%로 남성(44.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15.1%), 50대(14.5%), 40대(13.6%), 60대(12.8%), 30대(11.6%), 10대(10.9%), 10세 미만(3.4%) 순이었다.

중독 이유는 극단적 선택 등 의도적으로 중독된 환자가 66.1%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다만 사고 등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중독된 경우는 50~60대 남성이 많았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중독환자 발생 현황 (성별, 연령별) [사진=질병관리청]

중독을 일으킨 물질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이 50.8%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해열제 등의 치료 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조사됐다.

이에 질병청은 "청소년은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의 안전한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는 사고로 인해 화장품과 락스 등에 노출된 중독이 31.1%로 나타났다. 아동은 위험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것이 미숙해 유해물질을 먹거나 마실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49.5%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으며, 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비율은 1.6%(122명)으로 농약류(66.4%)에 의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고령층은 농약류 취급 보관에 유의하고, 청년과 중년 남성은 직장에서 일산화탄소 노출에 조심해달라"며 "청소년은 치료 약물의 안전한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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