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컴퓨텍스 2017] 대만 정부 주도 IT거점화 '시동'


천젠런 대만 부총통과 타이트라 제임스 황 회장 주재 개막식 개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컴퓨텍스 2017을 통해 대만 정부는 대만을 글로벌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의 전략적인 거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보다 공고히 이끌어나가겠다"

천젠런 대만 부총통은 30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17 개막식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컴퓨텍스 2017은 30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행사에는 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을 비롯해 250 여명의 글로벌 기술 기업 임원들과 대만 및 해외 VIP들이 참석했다.

천젠런 부총통은 개막식에서 "컴퓨텍스는 글로벌 ICT 업계 내에서 선도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매년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며, "올해 컴퓨텍스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만 정부의 아시안 실리콘밸리 개발 계획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아시안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대만이 정부 주도하에 기존의 강점인 제조업을 바탕으로 내부 스타트업을 글로벌 업체들과 연결하고, 반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만으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컴퓨텍스는 그 중 주요 실행 플랫폼이다.

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은 개막식에서 "최근 몇 년동안 일부에서 보호 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경제 발전의 부정적 변수로 떠올랐다"라며, "공업 4.0(대만의 4차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이러한 정보 기술의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법안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은 컴퓨텍스 2017의 다섯가지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과 가상현실(VR)을 소개했다.

올해 전시회는 26개 국가에서 1천6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델, 인텔, NTT,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 소시오넥스트 등 다양한 글로벌 ICT 선도 기업들이 포함됐다. 대만에서는 에이수스, 에이서, 델타일렉트로닉스, MSI, 기가바이트, 벤큐, 클레보, 써멀테이크, 이리드, ITRI 등이 참가한다.

제임스 황 회장은 "지난 5월 26일 기준으로 컴퓨텍스 2017 참가를 위해 사전 등록을 진행한 관람객의 수가 전년 대비 10.5%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컴퓨텍스에 대한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냄과 동시에 글로벌 ICT 관계자들과의 보다 깊은 관계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젠런 부총통은 컴퓨텍스 2017 개막식에서 d&i 어워드 금상, 라이징 스타상, 특별공헌상을 시상했다.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에 시상되는 d&i 어워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글로벌 ICT 산업 트렌드를 반영, 올해는 기존 카테고리에 AI, IoT, AR 및 VR 3개 부문을 추가했다. 6명의 심사위원들이 5개의 금상 수상 제품을 포함, 총 8개국 255개 출품작 중 7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금상 수상 제품은 테크맨로봇(Techman Robot)이 개발한 대만 최초의 협동 로봇인 TM5, 델의 인스피론(Inspiron) 15 게이밍 노트북, 하이엔드 ITX PC 케이스와 모니터 스탠드를 결합한 크라이오릭(CRYORIG)의 타쿠(TAKU), 엠브레이스오디오랩(Embrace Audio Lab)이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 홈시어터 시스템, PX타이완(PX Taiwan)의 삼각형 모양의 수신 장치가 탑재된 진공 튜브 안테나 등 총 5개 제품이다.

혁신상은 구니테크(Gunitech)가 개발한 플롯파이(Floatfy)에게 주어졌다. 플롯파이는 음파 탐지기를 갖춘 부표 시스템으로, 특허 받은 회전식 유체 역학 디자인이 특징이며 파동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LED와 스마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특별공헌상은 컴퓨텍스 d&i 어워드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에이서와 써멀테이크에게 주어졌다. 모든 d&i 어워드 수상 제품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1홀에서 전시된다.

한편, 컴퓨텍스 2017은 사이버 보안, 스마트 홈 및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웨어러블, 자동차 전자부품, 스마트테크 솔루션 총 5개의 IoT 애플리케이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스마텍스(SmarTEX),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인 이노벡스(InnoVEX), 고성능 게이밍 제품 및 VR 기기를 선보이는 게이밍 및 VR관, 뛰어난 디자인으로 애플의 인증을 받은 주변기기를 전시하는 아이스타일(iStyle) 등 4개의 특별관이 구축됐다.

전세계의 ICT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기술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공유하는 CPX 컨퍼런스와 이노벡스 포럼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기조연설 세션과 포럼 세션이 개최된다. 이 밖에도 컴퓨텍스 2017에서는 OC 월드컵, 컴퓨텍스 모딩 챌린지 – 사이버모드, 조택 컵 마스터즈 등 다양한 콘테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타이베이=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컴퓨텍스 2017] 대만 정부 주도 IT거점화 '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