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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공차, 5년만에 또 매각된다…美 사모펀드 인수 추진


유니슨캐피탈, 지분 100% TA어소시에이츠에 3천500억에 매각…'5배 수익'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운영하는 유니슨캐피탈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매각이 성사된다면 유니슨코리아는 공차코리아를 통해 5년 만에 5배 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공차코리아가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공차코리아가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의 지분 100%를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가격은 약 3천500억 원 수준이며, 골드만삭스와 법무법인 율촌이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로부터 공차의 한국 사업권을 인수했다. 또 2017년에는 공차의 글로벌 본사 로열티타이완(RTT)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천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번에 공차코리아를 인수하는 TA어소시에이츠는 1968년에 설립된 미국계 PEF로 운용자산 규모는 38조4천억 원에 이른다. 현재 세계 500여 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일 인수를 확정짓게 되면 한국에도 첫 발을 디디게 된다.

유니슨코리아는 지난 5년 동안 공차에 약 6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유니슨코리아는 5년 만에 다섯 배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되며, 펀드에 참여한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국내 금융기관들도 연간 50%가량의 내부 수익률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사모펀드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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