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대용량 DU 배치…트래픽 처리↑·전력소모↓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트래픽 처리용량과 기지국 수요량을 늘리고 전력소모를 줄인 5세대 통신(5G) 기지국 장비(DU)가 상용망에 적용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기존 설비 대비 2배이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대용량 5G DU(Digital Unit)를 개발해 상용망에 배치했다고 1일 발표했다.

5G DU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 기지국)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장비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려, 지금까지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18개에서 36개를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36개 AAU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 상용망 적용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AAU 수용 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렸다.

특히 DU 설계시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 경량화를 통해 AAU 수용량이 2배로 늘었음에도 기존 장비와 동일한 크기로 제작됐다.

전력 사용량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DU는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하고, DU1개당 전력을 1.33킬로와트(KW)를 소비했다. 반면 신규 DU는 대용량으로 1대만 필요하고 전력 사용량도 0.89KW로 줄려 기존 대비 66%를 절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을 시작했다"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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