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천130억 원, 영업손실 274억 원, 당기순손실 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른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7천58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당기순이익 126억 원이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9.3% 증가, 49.2% 감소, 76.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공급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 등의 영향이라고 제주항공은 분석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신규 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신규 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확보한 중국 운수권을 바탕으로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 약 8개의 중국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제주항공은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뉴클래스 좌석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승객 대상 여행자보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