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 손 내미는 조국, '데스노트' 피할까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의당 인사청문회'를 치른다. 정의당이 당 차원에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소명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26일 국회를 찾아 정의당 지도부와 면담한다.

청문회 준비단장인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정의당 측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대 수석대변인, 박원석 정책위의장 등과 만나 조 후보자를 대신해 각종 의혹을 소명할 계획이다.

정의당의 소명 요청서에는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 웅동학원 소송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의당은 김 실장의 해명을 청취한 뒤 당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공조해 왔으며,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고위 공직 후보자들은 낙마 신세를 면치 못해 '데스노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의당이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관심이 높다. 일단 정의당은 인사청문회를 법에 정해진 시한 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고심 중이다. 정의당의 숙원사업인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편을 관철하려면 민주당과의 공조가 필수라는 점도 고려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세세하게, 답을 구체적으로 가져오라고 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추가 질의한 다음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판단을 구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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