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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분양시장 이변…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1500가구 '완판'


제진댐퍼와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 등 지진 특화 설비 투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2016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3년 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 분양시장에 이변이 일어났다. 공급과잉에 지진, 강풍,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까지 겹쳐 주택시장이 얼어붙었지만, 1천5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미분양 한 채 없이 완판에 성공했다.

18일 DK도시개발·DK그룹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2020년 1월 입주예정)' 전 가구 분양이 완료됐다. 단지는 포항 북구 장성침촌지구에 조성 중인 4천464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1차분 1천500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큰 규모에 지난 2017년 7월 분양 초기에는 누구도 분양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항은 지난 2016년 경주지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5.4규모의 지진이 2017년 11월 15일 발생했다. 여진만 70여 차례에 달했고 규모 3.0이상 지진도 6차례나 일어났다.

올해는 포항에 강풍과 태풍이 몰아쳤다. 거리의 나뭇가지가 꺾이고 사람이 걸어갈 수 없는 상태인 초속 18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17호 타파가 발생,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을 휩쓸고 지나갔다.

연이은 자연재해로 포항 분양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완판'을 이뤄내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DK도시개발·DK그룹]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DK도시개발·DK그룹]

◆"강진 무섭지 않다"…내진 설계에 청약자들 몰려

지난 2017년부터 연이은 자연재해 이후 포항지역 주민들의 아파트 선택기준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었다. 포항보다 한해 앞서 경주에서도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안전을 요구하는 수요층이 많았다.

지난 2016년 경주 현곡 아파트현장에서 지진을 경험했던 시공사 대우건설은 이런 점을 감안해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에 리히터 규모 6.5 강진도 버틸 수 있는 내진 1등급 설계를 적용했다. 또 제진댐퍼와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 등 지진 특화 설비를 투입했다.

지진 여파로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에 금이 가는 사례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이 내진 특화설계가 적용된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로 몰렸다. 특히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 저층이 가장 먼저 팔렸다.

천혜의 지형도 한몫했다. 주변 택지지구가 매립지여서 연약지반인데 반해 장성지구는 야산 근처여서 지반이 안정적이다. 지형조건에 내진시스템을 갖춘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신뢰감을 더했다.

또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설계로 분양시장 베스트셀러 '정남향' 물량이 아닌 남동, 남서향 물량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곽병영 주택사업 실장은 "지진 발생과 대형 태풍인 타파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돼 분양 성과가 회의적이었으나, 시행사와 시공사가 상호 협력해 특화설계를 적용 하는 등 수요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덕에 100% 분양 완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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