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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대표 '스톡옵션 200억 포기'...카뱅 1000만 신화 쓰고 민주당으로


인재영입 7호로 입당...여당 첫 실물경제 전문가 영입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뱅 1000만 신화'를 쓴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스톡옵션 200억을 포기하고 민주당으로 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7호로 입당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우 대표를 소개했다.

이해찬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 대표는 열정과 책임감이 강하고, 현장의 경험으로 정책에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인재다"라며 "특히 한국정치에는 거의 없었던 금융 전문가, 혁신 경영자로서 민주당의 정책 역량을 크게 높여줄 분이다. 민주당이 지향하는 공정한 혁신 경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첨단 혁신 경제에 꼭 맞는 분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일곱번째 총선 인재영입인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에게 당헌 당규 책자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일곱번째 총선 인재영입인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에게 당헌 당규 책자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냈다. 2015년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20여년 전 친구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아버지 장재식 전 의원(새천년민주당)의 비서로 일하며 경제정책 공약 초안을 만든 경험도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현행 금융 및 경제구조 전반의 구조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최고경영자(CEO)다"라며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올바른 정책방향 설정과 제도화, 이것이 우리나라의 창조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며 "형사소송법 및 각종 법률개정이 등의 제도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민주당 입당으로 26억원 상당의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행사가 5000원)를 포기했다. 스톡옵션 52만주가 상장됐을 때 차액 추정치는 100억~200억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임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호영 대표 단독대표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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