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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고조되는 코로나19 공포…IT섹터는 주목


실물경기 타격 우려…종목별 접근 필요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급증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3% 넘게 빠지며 2200선을 내어 준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코로나19 공포 속에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을 강타 중인 가운데 중국이 정책당국 차원의 부양 시도를 조기화하지 않는 이상 신흥국 매크로 펀더멘탈 환경의 순환적 회복 기대는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160~221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담당 연구원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전후해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로써 신흥국 전체는 물론 국내 실물경기 타격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보단 미국, 시장보단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단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성장과 물가 상승 기대에 기반을 둔 위험자산 투자, 즉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가 지금처럼 부활하지 않는 이상 본격적인 반등은 요원할 것"이라며 "다만 IT와 자동차, 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압축대응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150~2240포인트를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내놨다. 상단 기준 하나금융투자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역시 코로나19 우려를 악재로 꼽았지만 IT에 유리한 매크로 환경도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업종의 이익 추정치 상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짚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주식시황 담당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이 국내 신규 확진자 급증을 주요 뉴스도 다루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렸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감염병에 따른 증시 영향이 단기 이슈에 그쳤다는 점에선 최근 IT 펀더멘탈 개선에 더 집중해 전략적 매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IT 기업들의 수요가 견조한 데다 IT를 둘러싼 펀더멘탈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며 "더욱이 최근 미국 증시에서 IT 기업들의 선방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IT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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